王文正公發解南省廷試, 皆爲首冠. 或戱之曰, 狀元試三場. 一生喫著不盡. 公正色曰, 曾平生之志, 不在溫飽.
선행, 065 왕문정공발해남성정시, 개위수관. 혹희지왈, 장원시삼장. 일생끽저부진. 공정색왈, 증평생지지, 부재온포
선행, 065 대장부가 품는 뜻. (송면신언행록)
문정공 왕증이 향시. 정시. 성시에 모두 수석으로 합격하자, 어떤 사람이 그를 비꼬았다.
“세 번의 시험에서 모두 장원으로 뽑혔으니, 평생 먹고 입는 것이야 넉넉하겠습니다.” 그러자 공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내 평생의 뜻은 따뜻하게 입고 배부르게 먹는 데 있지 않습니다.”
善行, 066 范文正公少有大節. 其於富貴貧賤, 毁譽歡戚, 不一動其心, 而慨然有志於天下. 嘗自誦曰, 士當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也. 其事上, 遇人, 一以自信, 不擇利害爲趨捨. 其有所爲, 必盡其方, 曰, 爲之自我者, 當如是. 其成與否, 有不在我者. 雖聖賢不能必. 吾豈苟哉.
선행, 066 범문정공소유대절. 기어부귀빈천, 훼예환척, 불일동기심, 이개연유지어천하. 상자송왈, 사당선천하지우이우, 후천하지락이락야. 기사상, 우인, 일이자신, 불택리해위추사. 기유소위, 필진기방, 왈, 위지자아자, 당여시. 기성여부, 유불재아자. 수성현불능필. 오기구재.
선행, 066. 대장부는 천하를 위해 울고 웃는다. (구양문충공문집)
문정공 범중엄은 젊었을 때부터 절개와 지조가 있었기에 부귀와 빈천, 남들의 비방이나 칭찬, 기쁨이나 슬픔 등에 한번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느껍게 세상의 일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일찍부터 그는
“선비는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 전에 근심해야 하며, 천하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한 뒤에 즐거워야 한다.” 라는 말을 외우고 다녔다.
그가 윗사람을 섬기고 사람들을 대할 때는 한결 같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했으며. 이해관계에 따라 쫓아가거나 버리지 않았다. 그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자신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한 다음에, “그 일에 대해 나 자신은 마땅히 이와 같이 할 뿐이다. 성공 여부는 나에게 달려 있지 않다. 비록 성현이라도 반드시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데, 내 어찌 구차하게 성공을 말하겠는가.”라고 말했다.
善行, 067 司馬溫公嘗言, 吾無過人者. 但平生所爲, 未嘗有不可對人言者耳.
선행, 067 사마온공상언, 오무과인자. 단평생소위, 미상유불가대인언자이
선행, 067 남에게 부끄럼이 없는 삶 (송명신언행록)
사마온공이 일찍이 “나는 남보다 뛰어난 점이 없다. 다만 내가 평생토록 한 일 중에는 남에게 말 못할 것이 없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善行, 068 管寧嘗坐一木榻. 積五十餘年, 未嘗箕股. 其榻上當膝處皆穿.
선행, 068 관녕상좌일목탑. 적오십여년, 미상기고. 기탑상당슬처개천.
선행, 068 한결 같은 삶 (삼국지. ‘위지’)
관영은 예전부터 나무 평상에 앉았었는데, 오십여 년이 지나도록 다리를 쭉 뻗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나무 평상 위에 무릎이 닿는 곳은 모두 닳아서 뚫어졌다.
善行, 069 呂正獻公自少謹學, 卽以治心養性, 爲本, 寡嗜慾, 薄滋味, 無疾言遽色, 無窘步, 無惰容, 凡嬉笑俚近之語, 未嘗出諸口, 於世利紛華聲伎游宴, 以至於博奕奇玩, 淡然無所好.
선행, 069 여정헌공자소근학, 즉이치심양성, 위본, 과기욕, 박자미, 무질언거색, 무군보, 무타용, 범희소리근지어, 미상출제구, 어세이분화성기유연, 이지어박혁기완, 담연무소호.
선행, 069 잡스런 욕망을 버려라. (여씨가전)
정헌공 여공저는 어릴 적부터 마음을 다스리고 본성을 기르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 공부에 전념하였다. 그래서 불필요한 관심과 욕망을 줄였으며, 맛있는 음식을 적게 먹었으며, 말을 빨리 하거나 갑자기 얼굴빛을 바꾸지도 않았다. 조급한 걸음걸이를 하지 않았으며 나태한 얼굴빛을 가지는 일이 없었다. 비웃음이나 비속하고 천박한 말은 입 밖으로 내뱉은 적이 없으며 세속적인 이익, 번잡하고 화려한 일, 음악이나 유희, 연회에서부터 바둑이나 장기, 진귀한 구경거리에 이르기까지 담박한 그의 성품은 그 어느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善行, 070 明道先生終日端坐, 如泥塑人. 及至接人, 則渾是一團和氣.
선행, 070 명도선생종일단좌, 여니소인. 급지접인, 칙혼시일단화기
선행, 070 엄격함과 온화함의 겸비. (이정전서)
명도선생이 종일 단정히 앉아 있을 때는 마치 진흙으로 빚어 만든 인형 같았지만 사람을 만날 때는 온몸에 온화한 기운이 넘쳐흘렀다.
善行, 071 明道先生作字時, 甚敬. 嘗謂人曰, 非欲字好. 卽此是學.
선행, 071 명도선생작자시, 심경. 상위인왈, 비욕자호. 즉차시학.
선행, 071 일상생활에서의 경비 (이정전서)
명도선생이 글씨를 쓸 때에는 매우 정성스러웠다. 한번은 사람들에게 “글씨를 정성스럽게 쓰는 것은 글씨를 잘 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것이 배우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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